예배의 본질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2004-06-30 14:54:14 read : 825
요즘 부흥에 대한 열망이 한국 교회 안에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 기쁜 마음을 가집니다. 우리에게는 정말 부흥이 필요합니다. 가슴이 뜨겁고 그리스도의 심장이 두근거리는 그런 살아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 다시 일어나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디서부터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합니까? 어떻게 하면 그렇게 꿈에도 그리는 부흥을 우리는 맞이할 수 있습니까? 저는 부흥의 발원지는 예배의 회복에 있다고 믿습니다. 도대체 예배가 무엇이기에 예배가 회복되어야 부흥이 된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예배의 본질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내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 하나님을 내가 만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예배는 하나님과의 만남 이전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잠정적으로 이런 결론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예배는 사랑하는 하나님과의 만남이다.”
그런데 예배를 사랑하는 하나님과의 만남으로 정의한다면, 예배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이 다 충족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첫째 조건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고, 둘째 조건은 그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예배의 충족 조건은 단 하나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사랑하셔서 우리와의 만남을 기대하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한, 예배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일은 절대 없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예배가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의 본질은 결국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말씀은 바로 ‘쉐마’(히브리어로 ‘들으라’라는 뜻)라고 불리는 신명기 6장 4-5절의 말씀이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교인들이 설교도 많이 듣고, 성경공부도 많이 해서 성경은 많이 아는데도 불구하고 삶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머리만 커졌다는 비판을 듣습니다. 그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예배가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리 성경을 배우고 아무리 설교를 들어도 사람이 변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데 성경공부를 통해서,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에 대해 알게 된 것이 그에게 무슨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까?
제가 한 여자를 만나서 사랑하게 되니까 그녀에 대하여 알게 되는 것이 제 인생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게 되고 그녀가 좋아하는 옷을 입고 그녀가 좋아하는 안경을 쓰고 그녀가 좋아하는 머리를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저는 결국 그녀와 결혼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랑하지 않는 다른 여자들은 그 여자들에 대해서 제가 아무리 알게 된다 하더라고 그것이 제 인생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한 성경공부도 찬양도 설교도 당신을 변하게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하면 설교는 분명히 당신을 변하게 만들 것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하면 찬양이 당신을 변화되게 만들 것입니다.
당신이 하나님을 사랑하면 당신의 소그룹에서 나누는 기도와 성경공부가 당신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다시 부흥을 맞이하는 열쇠는 예배의 회복에 있습니다. 즉 하나님에 대한 첫사랑을 다시 회복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 예배보다 우리의 인생에 더 중요한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그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사랑하는 하나님을 만나서 포옹하고, 그 하나님 앞에 험난한 내 인생의 모든 고초를 토해내고, 하나님의 따뜻한 격려를 받고, 영원한 생명으로 가는 정직한 길을 배우는 것보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이 도대체 무엇입니까?
그런데 어떤 사람은 교회에서 일하는 것이 너무 바빠서 예배조차 드리지 못합니다. 예배를 안 드린다는 것이 아니라 예배다운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일이 너무 바빠서 하나님을 사랑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공부가 너무 바빠서 하나님을 사랑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세상의 오락에 너무 흥분해서 하나님을 사랑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의 여자친구에게 또는 그의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쳐버려서 하나님을 사랑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어리석은 자여,
이 세상을 기뻐하고 이 세상을 즐겨하다가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자여,
물질을 얻기 위해 자신의 영혼을 팔아먹는 어리석은 자여,
세상 친구를 얻기 위해 영혼의 아버지를 멸시하는 어리석은 자여,
지식을 배우느라고 사랑을 배우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여,
제발 정신 차리라.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제발 정신 차리라!
하나님께서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시는지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계신 분이 혹시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이미 분명하게 보여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치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의인을 위하여 죽는 자가 쉽지 않고 선인을 위하여 용감히 죽는 자가 혹 있거니와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롬 5:6-8).
십자가는 바로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피 묻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무엇으로 더 표현해야 합니까? 우리에게 돈 뭉치를 갖다 주어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병든 몸을 치료해 주어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욕심내는 이 세상의 쾌락과 만족을 하나님이 용인해주어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한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는 그 무엇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입니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알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더 요구해야 합니까? 무엇을 더 보아야 하나님을 믿고, 무엇을 더 보아야 하나님을 따를 수 있겠습니까?
이제 남겨진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사람다워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그것만이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능력 있게 존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가슴 저미게 당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당신도 그렇게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하나님을 향한 당신의 순수한 사랑이 변질되었다면 다시 순수한 사랑을 회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곧 예배의 회복이고, 그 예배의 회복을 통해서 우리는 참된 부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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