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자들의 과거 출석 경험 55.1%
2004-07-07 14:33:30 read : 874
한국교회는 21세기 들어와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태이다. 많은 개척 교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많은 교회들이 회심성장보다는 수평이동을 통하여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신자들을 전도하여 구원시키는 회심성장은 날로 약화되고 있다. 이에 교회성장연구소는 한국의 불신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의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구는 2004년 3월25일부터 5월25일까지 전국의 9개 지역에서 현재 교회를 다니고 있지 않는 불신자들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그 중에서 유효 표본 1,0059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이번 연구는 기본적으로 인구사회학적 특성, 즉 성별, 연령, 학력 등을 조사하였고, 주요 조사 내용으로는 불신자의 생활 양식, 과거 교회생활, 과거 전도받은 경험, 현재 개신교에 대한 시각, 종교적 믿음의 성향 등이었다. 이 연구에서는 기본적인 통계자료를 분석한 후에, 인구 통계학적 특성이나 불신자의 종교 선호도, 불신자 생활 양식을 독립 변수로 하여 다른 연관된 사항들을 추가로 심층 분석하였다. 여기에서는 연구의 중요한 핵심 내용들을 정리하여 제시하려고 한다.
불신자들의 생활 양식
불신자들의 생활을 조사했을 때 거주지역의 80.3%가 근린생활지역에 집중되어 있었다. 전도를 할 때에 인구밀집도가 높은 이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알 수 있다. 불신자들은 인생의 목표가 좋은 친구가 많은 것(47.0%)로 절반을 차지하고 건강(28.9%), 직업(13.1%), 가정생활(7.3%)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들의 고민거리는 진로/직업이 47%로 절반에 가깝고 경제적 어려움이 21%, 결혼/가정생활이 13.3%로 전체의 81.3%가 현재 한국적 상황에서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내용과 연관되어 있었다.
일요일 여가활동에 대하여 휴식과 가족과의 놀이, 레저활동이 전체의 51.7%를 보여주고 있어 자신의 일을 해야 하는 경우(학업, 직장, 경조사 25.9%)를 제외하고는 주말의 휴식에 대한 비중이 매우 큰 것을 보여준다. 사회변화에 찬성하는 모습으로는 건강 강조 17.5%, 근면성실 강조 16.7%, 도덕성/윤리의식 강조 13.9%, 개인 자기표현강조 10.7%, 여성권익신장 10.1% 등 긍정적이고 건전하 면에서의 강조가 드러나고 있다.
사회의 변화 모습 중 반대하는 부분을 보면, 빈부의 격차 심화(28.2%), 음주/흡연 더 많이 용인(18.3%), 지역감정 심화(14.8%), 종교/신앙 강조(9.2%), 성적인 자유함(8.9%) 순으로 나타났다. 종교적 강조가 높는 순위에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불신자들의 과거 출석 경험
과거 교회출석 경험은 개신교인 불신자의 과거 교회출석 경험을 보면 있다가(55.1%), 없다가 41.0%로 교회축석 경험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석했던 교회의 교인 수는 개신교인 불신자의 과거 출석교회의 청장년 교인수를 보면 개척교회가 60.8%로 대부분을 차지하는것으로 나타났고 소형교회(20.0%), 중소형교회(12.0%)순으로 나타났다.
위 결과 소형교회 이하의 경험이 80.8%, 중소형교회 이하의 경험이 92.8%로 대부분의 불신자가 소형교회 이하의 경험을 하고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출석기간은 개신교인 불신자의 출석교회 출석기간을 보면 3개월 미만(33.0%), 3개월-1년 미만(13.5%), 1년(20.3%), 2-3년 이상(33.2%)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회를 경험한 92.8%가 중소형교회를 경험한 것으로 볼 때, 대부분의 불신전도 대상들이 중소형교회 안에서 제대로 된 복음의 확신과 양육과적을 효과적으로 받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1년 이상 교회생활을 한 사람이 53.5%라는 비율을 통해 볼 때 매우 장기간 동안 불신자들이 교회 안에서 방치되어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교회를 떠난 이유에 대하여 개신교인 불신자의 과거 교회를 떠난 이유를 보면 귀찮아/흥미가 없어(26.1%), 시간이 없어(18.3%), 믿음이 없고 형식적임(11.9%), 이사해서(8.8%), 나와 맞지 않아(8.3%)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3문항 귀찮아서, 시간이 없어, 믿음이 없고 형식적이어서라는 대답이 56.3%에 해당하고 있다.
복음의 핵심내용에 대해 개신교인 불신자의 복음의 핵심 내용을 보면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것이다(21.5%), 천국에 가는 것이다(18.7%), 선하게 사는 것이다(15.1%),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14.1%), 복음을 모른다(11.8%)순으로 나타났다. 개신교의 본질인 구원의 문제에 대한 이해가 21.5%인데 불신자들의 50%이상이 교회를 출석했던 경험이 있다는 상위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복음의 핵심이 무엇인지에 대해 접하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홍영기 소장(교회성장연구소)
--------------------------
한국교회, 영국교회를 타산지석으로
<영국, 부요한 크리스천 국가인가(10)에서 이어짐>필자는 영국인 교회에서 선교 목사로 사역을 하는 가운데 영국 교회가 인력난에 허우적거리고 있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현재 영국 교회의 평균 연령은 50대 중후반에서 60대이다. 꿈은 있으나 힘이 없는 것이 이들의 실정이다. 그러나 우리 한국 교회는 어떤가? 해마다 수천의 신학생이 배출되며, 교단마다 안수 받은 많은 성직자들이 배출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수용할 일터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한때 한국 신학생들이 넘쳐 나는 것은 북한이 열리면 그곳에 진출하기 위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라고 말하곤 했다. 이것은 십분 우리가 동의할 수 있는 소중한 전략이다. 언어가 같으며, 단일민족이라는 동포애가 무엇보다도 북한 선교에 우리가 쓰임 받을 수 있는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어디 일터가 북한뿐이겠는가? 바울이 아시아로 진출하다가 마케도니아인의 환상을 보고 발걸음을 돌렸던 것과도 같이 오늘날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무장된 한국의 신실한 청년들에게,“와서 도우라”고 손짓하고 있다.
현재 유럽은 터키의 유럽 연합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만약 터키가 유럽연합에 가입하게 된다면 수많은 무슬림들이 서진하여 유럽과 영국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예상되며, 지금도 이슬람으로 인하여 허우적거리고 있는 기독교에 큰 위협이 될 것은 불을 보듯 자명한 사실이다. 실제로 필자가 사역하고 있는 영국 버밍햄 동부의 한 지역(Saltley)은 95%가 무슬림이며, 큰 모스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와는 반대로 긍정적인 측면도 볼 수 있다.
21세기 선교에 있어서 큰 쟁점 중에 하나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울려 있는 대도시를 거점으로 하는 도시 선교와 세계의 언어가 영어로 통합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언어적으로 선교사 인력들을 훈련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이다.
지금 수많은 젊은이들이 세계 각지에서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국으로 몰려들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무슬림들도 상당수가 있다. 마치 하나님께서 헬라제국을 들어서 헬라어를 세계 공용어로 만드시고, 70인역을 헬라어로 번역하게 하셔서 많은 민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헬라어를 통해서 세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도록 하셨던 하나님의 전략이 오늘날 영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교회가 영국 선교에 공헌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은 바로 준비된 인력들을 파송하여 그들로 하여금 영국 교회들을 섬기게 하는 일이다.
반면 영국 교회를 섬김에 있어서 한국 교회가 얻을 수 있는 큰 유익도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부흥 일변도로 달려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세계 기독교사에서 크게 남을 만한 급성장의 그래프를 그려왔다.
이제 한국 교회는 교회를 부흥시키는 일을 지속하면서 더불어 내실을 다져야 할 때이다. 이런 면에서 한국교회는 좋은 기독교적 유산과 전통 그리고 풍부한 선교의 경험들을 가진 영국 교회로부터 배울 필요가 있다.
한편 타산지석이라는 말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영국 기독교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도 우리는 배워야 한다. 실제로 한국 교회 현장을 심층 분석해 보면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필자가 가끔 영국의 목사들에게 ‘당신이 한국 교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말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이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우리의 뒤를 따르지 말고, 부흥의 불길을 꺼뜨리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부흥을 경험한 교회로서 자기만족과 도취에 빠져 있을 것이 아니라, 세계교회의 한 지체로서 함께 기도하고 사역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함께 채워나가는 성숙한 모습을 갖추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
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