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교회의 10가지 특징
2004-02-06 11:15:23 read : 613
미국의 교회성장학자 조지 바나(George Barna)는 21세기 가치관의 변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사람들이 소유의 양(Quantity)보다는 소유의 질(Quality)을 더 중요시한다.
둘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과학 문명의 발달이 억제되고 건강 지상주의가 모든 가치의 핵심이다.
셋째, 사람들은 자기가 투자한 것의 결과에 따라 반응한다. 눈앞에 이익이 있어야 헌신한다.
넷째, 많은 사람들이 더 개인주의자가 된다. 자신의 관점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고 수용한다.
다섯째, 여가중시 풍조로 인해 돈보다는 여가를 삶의 활력소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러한 가치관의 변화는 교회 곳곳에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세하고 있다. 교회예배는 하나님중심의 예배보다는 인간을 위한 예배로 전락하며, 성도들은 전적인 헌신보다는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신앙생활로 인해 믿지 않는 불신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주 5일 근무제의 시행과 삶의 질적 향상 등은 믿음성장과 신앙성숙으로 업그레이드 되지 못한 채, 오히려 신앙생활의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
21세기형 교회는 시대의 요청에 발빠르게 대처해야 하지만 그 본질은 잃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21세기형 교회의 특징은 무엇인지를 미국 교회에서 감지되는 몇 가지 주목할만한 경향들을 토대로 다음의 10가지로 제시하고자 한다.
1. 21세기형 교회는 생명력이 넘친다.
오늘날 전도하기가 가장 힘든 지역은 포스트종교개혁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유럽이다. 한때 존 위클리프, 마르틴 루터와 존 웨슬리 같은 종교개혁자들의 고향이기도 했던 유럽은 이교도가 활개를 치는 반면 기독교는 과거의 부흥이 무색할 정도로 신앙이 탈진되어 있다. 그러나 이제 믿음을 상실한 기독교는 더 이상 존립할 수 없다. 천박하게 보이고 믿음의 실천이 결여된 공동체와 피상적이고 공허한 설교만을 외치는 교회를 위해 사람들은 어떠한 시간과 노력도 투자하지 않는다. 개인과 조직의 영적 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한 열정은 21세기형 교회의 추진력이다. 단순한 교회출석은 의미가 없다. 교회에서 생명력과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젊은 세대는 서서히 교회를 떠나고 만다.
2. 21세기형 교회는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다.
20세기의 많은 교단에서는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말씀하시지 않는다고 가르쳐 왔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말씀하고 계시며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그분의 음성에 민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 음성은 교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프란시스 쉐퍼는 20세기의 가장 존경받는 기독교 지도자 중의 한 사람이다. 그에게는 이러한 일화가 전해내려 온다. 목회 초창기에, 쉐퍼는 가족들과 함께 임시로 거주할 주택이 필요했다. 그러나 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는 이 문제를 두고서 기도하는 도중에, 즉시 어떤 음성을 듣게 되었다. 그것은 자신의 내적 음성이 아니었다. 그 목소리는 분명히 “삼촌 해리슨의 집"이라고 말했다.
그의 귀로 들리는 음성은 이치에 맞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의 삼촌은 쉐퍼의 가족에게 아무 것도 해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의 삼촌이 쉐퍼의 가족들이 살 수 있는 집을 제공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쉐퍼는 믿음을 가지고서 그의 삼촌에게 편지를 썼다. 삼촌댁에서 함께 지내도 되는지를 물어보았다. 놀랍게도 그의 삼촌은 내년에 쉐퍼의 가족들과 함께 지낼 계획을 하고 있었는데, 1년 동안 무료로 그의 집을 임대해 주겠다는 답장을 보내왔다.
3. 21세기형 교회는 타문화권의 복음전도를 위해 동원된다.
우리는 기술혁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전화기, 컴퓨터, 휴대폰, 극초단파, 에어컨, 팩시밀리, 텔레비전, VCR, DVD 등은 우리의 생활을 극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지금 우리는 “지구촌" 혹은 “세계 공동체"라는 용어에 익숙해져 있다. TV와 인터넷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두드러진 것은 전세계를 하나의 정보망으로 연결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러한 기회가 전세계에 효과적으로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사도 바울이 살았던 1세기 로마시대와 21세기 디지털시대와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효과적으로 복음증거를 하기 위해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1세기 로마제국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기독교를 태동시켰다. 또한 마지막 시대에 세계만민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도록 오늘날 우리를 구비시키고 계신다. 이와 같은 계획을 이루기 위해 요구되는 부분이 기술적인 채널을 통해서 채워지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국제적인 사고방식과 세계적인 생활양식을 배양하고 초현대적인 다양한 매체들을 복음전도의 도구로 적극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
4. 21세기형 교회는 프로그램과 조직보다는 관계성을 더 중시한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가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우리가 대단한 부자이기 때문인가? 초자연적인 기적 때문인가? 정부에 미치는 영향력 때문인가?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복음을 증거하는 삶의 모습을 통해 세상이 우리가 그 분의 제자인 것을 알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교회를 비롯해서 이 세상은 상처받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들 중에서도 상당수는 개인적인 성장과 치유가 가능한 환경과는 전혀 별개의 환경 속에서 살고 있다. 상처받은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자기방어의 벽을 쌓게 마련이다. 안타깝게도, 대다수 우리 교회의 구조는 이러한 벽을 아무 생각없이 받아들인다.
사탄은 그리스도의 몸이 건강한 유기체로 세워지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사탄은 기독교인들간에 분쟁을 일으키고, 참소를 하며, 서로 기분을 상하도록 만든다. 오늘날 교회의 건강도와 성숙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적전쟁이 절실히 필요하며, 그 수준 또한 매우 높다.
이 세상은 관계성이 메말라 버린, 사막과도 같은 불모지이다. 21세기형 교회는 희망으로 시작하여 절망으로 포기하고 마는 거의 신기루와도 같은 자화상을 탈피해야 한다. 사막 한 가운데서 시내가 생기고 예수 사랑공동체의 하수가 흘러 나올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을 바닥 깊이 파내려 가야 한다.
5. 21세기형 교회는 창조력을 발휘한다.
과거에는 기독교 속성상 교회가 드러나게 영화제작자, 무용가, 음악가 그리고 예술가를 구비시키거나, 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창조적인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즉, 창조적인 영역에서도 성령의 기름부음과 권위가 임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성령의 기름부음이 나타난다.
교회에서 성령의 역사를 제한하지 않을 때, 창조력은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된다.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간절한 열정과 재능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동경으로 표현하는 훈련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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