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의 우울증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2006-02-07 14:24:43 read : 1237
마음 열고 하나님의 사랑 체험하면 치유 가능해
얼마 전 서울의 한 백화점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테스트 결과가 발표됐다. 그 결과에 의하면 대상자의 60% 이상이 우울증 증상을 나타내고 있었고,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무작위 설문조사 결과’가 이렇게 나타난 것을 보면 ‘우리사회에서 우울증에 빠진 사람들의 숫자는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내적치유사역연구원 김선화 소장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증가하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심각하다”며 “가정파괴와 이혼율 증가, 신체적 질병, 사회적 범죄 등이 우울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런 우울증은 기독교인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교회 안에서 매우 열성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에게도 우울증의 심각한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는 것이다.
내면의 힘보다 스트레스가 클 경우
김선화 소장은 ‘일년전 우울증에 시달려 자살한 40대 권사의 사례’를 전했다. 교회에서 성가대 대장으로 봉사를 하는 등 열성적으로 활동하던 권사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는 것이다.
교인들은 이 사건을 두고 '사단의 꾀임'에 넘어갔다고 하지만 주변사람들의 말을 들어본 결과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오래전부터 우울증에 시달려 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소장은 “닥쳐오는 문제들을 신앙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스트레스와 근심, 괴로움이 쌓이면서 우울증에 빠졌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을 김 소장은 스트레스와 비교했다. 어떤이가 강도 10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가 가진 ‘내면의 힘’(신앙으로 만들어진 인격의 힘)으로 그 10이라는 스트레스를 이길 넉넉한 힘이 있었다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여러 가지 요인으로 내면의 힘보다 스트레스가 더 클 경우, 신앙인일지라도 우울증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드러내놓고 치유할 수 있도록 보듬어야
신앙인들은 영적으로 성숙한 상태를 항상 유지할 수 없다. 영적으로 무장되기도 하지만 한없이 연약한 게 인간이기 때문이다.
김선화 소장은 약해진 신앙인들을 교회가 보듬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만일 교회가 온전한 신앙을 가진 성도들만 수용하고, 연약한 힘든 성도들을 정죄하고 비판한다면 우울증을 가진 성도들은 자기의 약한 마음을 은폐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교회와 가족들이 우울증에 빠진 사람을 포용해야 한다”며 “그들이 자신의 문제를 교회 안에서 오픈할 수 있도록 대화와 사랑을 통해 도와주면 우울증이 치료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신앙인들은 교회에서 친교와 예배를 통해 마음의 상처와 문제들을 치유 받지 못하면 어디에서도 치유될 공간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성경 말씀에 주님은 병든자를 찾아 구원하기 위해 의사로 오셨다고 했다. 의사 앞에서 우리는 병든 부분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야한다.
영적인 건강은 치유될 수 있는 전환점이 돼
우울증을 가진 사람이 교회에서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면 완전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그것이 신앙인이 우울증을 치료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이라고 한다.
김 소장은 많은 내적치유세미나를 통해 신앙으로 극복하는 사람들을 보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심각한 ‘공항장애’나 오래된 심한 우울증 환자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체험하면 자신의 상황을 다른 관점으로 보는 눈이 열린다는 것이다.
이 때 공황장애와 우울증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되고 삶이 완전히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김소장은 “우리는 몸과 영혼으로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에 몸은 마음에 영향을 주고 마음은 몸에 영향을 준다”며 “더 나아가 영적상태는 몸과 마음 모두에 영향을 준다”고 언급했다. 즉 예수님 안에서 신앙의 힘을 통해 영적으로 건강해 질 때 마음과 몸이 좋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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