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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로 보는 한국교회사 3
2003-10-02 12:38:02 read : 2977
토마스 선교사의 한국 선교에 대한 관심과 제너럴셔먼호 사건
김승태
해설 : 이번 호에는 한국에서 최초로 '순교'한 개신교 선교사로 알려진 토마스 목사의 편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편지를 보면 토마스 선교사의 한국 선교에 대한 열정과 과감한 실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행동은 목적은 물론 수단도 성서적이어야 한다. 그의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은 이러한 지나친 열심과 돌발적 행동은 결국 불행한 결과를 가져왔고, 그 해에 일어난 병인양요와 함께 한국인의 외국인에 대한 경계심을 더욱 강화시켰으며, 이 사건은 그후 신미양요(1871년)의 빌미가 되어 많은 희생자를 내기도 하였다. 이 자료는 다음호에 소개할 조선측의 기록과 대조해 보면 선교사의 태도에 대한 좋은 역사적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여기 소개한 두번째 편지에 그가 북경에서 박가라는 조선 사신의 수행원을 만났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오문환과 김양선이 이 박가라는 수행원을 박규수일 것으로 추측하여 그가 박규수와 친분이 있었던 것처럼 잘못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토마스 선교사가 북경에서 만난 사신 일행은 1865년 10월경에 파송되었다가 이듬해 4월경에 귀국한 정사 이흥민, 부사 이종순, 서장관 김창희 등으로 구성된 동지사 일행일 것으로 생각되며, 그 동지사 일행에 박규수가 들어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 왜냐하면 박규수는 1861년에 부사(副使)로, 1872년에 정사(正使)로 두차례에 걸쳐 북경에 사신으로 다녀왔지만, 그 기간은 토마스 목사가 중국에 파송되기 전이거나 그가 죽은 후이며, 혹시 토마스 목사가 중국에 있을 때 사신으로 갔다하더라도 부사 이상을 지낸 인물이 동지사 일행의 수행원을 맡을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마스 목사가 중국에 있던 기간에 중국에 파송된 사신들의 명단에는 박규수의 이름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1. 토마스 선교사의 1866년 1월 12일자 편지
나의 친애하는 티드만(Tidman) 박사에게
우리는 작은 중국 목선(木船)을 타고 (1895년) 9월 4일에 지푸(芝掇)를 떠나 13일에 한국(당시는 조선) 해안 부근에 도착하였습니다. 우리는 해안에서 2개월 반을 지냈습니다. 나는 한 조선 천주교인을 도와줌으로써 이 불쌍한 사람들에게 가장 고귀한 복음 진리를 얼마간 전해줄 수 있는 일상 언어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얻었습니다. 대체로 그들은 외국인에 대해서 매우 적대적이었으나 그들이 쓰는 말로 몇 마디 함으로써 한 두권의 책(중국어 성경)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들은 참수나 적어도 벌금형과 투옥을 각오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것을 가져간 사람들은 그것을 읽기를 원하고 있다고 결론지어도 괜찮을 것입니다. 20년동안 한국과 무역을 해온 중국 선원의 증언에 따르면 작년 가을 내내 한국 서해안에 불어닥쳤던 폭풍은 이례적인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겨우 위기에서 벗어난 것을 이야기한다면 한이 없을 것입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켜주셨습니다. 나는 '왕경(王京)'인 수도 서울을 방문하려고 하였으나 이 여행을 할 때 내가 탄 조선 목선에 이 험한 질풍이 몰아닥쳐 파선 당했습니다. 사람이 죽지는 않았습니다. (1895년) 12월초에 한국을 떠나 나는 만주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겨우 바다의 위험은 벗어났지만 아마 육지의 위험이 닥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주 전 지역이 소요 상태에 있다는 것을 당신은 알고 계십니다. 오래 전부터 작은 무리의 산적들이 그 극동의 한적한 여행길의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 무리들이 함께 연합을 하여 그 운동을 노골적인 반란으로 성격지을 정도로 위험 수준에 있는 것 같습니다. 나는 피츠오(摥子窩)라는 작은 항구에 상륙했는데, 내가 떠난 이틀 후에 그곳은 반란군에 의해 점령되었습니다. 나는 성경을 반포하기도 하고 복음을 전하기도 하면서 3일을 매우 즐겁게 보냈습니다. 사람들은 아주 예의바르고 정중하였습니다. 리쿼파(Likwo Fa)라는 이름을 가진 한 회교도는 내가 가지고 간 책을 종류대로 한 권씩 샀습니다. 그리고 값도 받지 않고 매일 저녁 식사를 보내주었습니다.
개주(蓋州)를 지나 팅츠(우창; 牛莊)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영사 테일러 메도우즈 씨의 매우 친절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부터 말을 타기도 하고 마차를 타기도 하면서 여행을 하여 요동만 북쪽을 돌아 산해관에서 떨어진 만리장성을 지나 나는 직예성에 들어와서야 자유로이 숨을 돌렸습니다. 거기까지는 산적들이 우리를 따라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淸) 정부는 만주를 평정하기 위해서 약 4천명의 군대를 파견했습니다.
요컨대, 4달 동안 유럽인 사회를 떠나 바다와 육지를 거의 2천 마일이나 여행했습니다. 나는 한국 서부의 두 도의 해안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말로 수많은 단어와 회화를 했습니다. 이것은 그 사람들과 장차 어떤 교섭을 할 때 유용할 것입니다.
나는 겨우 "아 내가 여기에 와 얼마나 기쁜지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에드킨스(Edkins) 씨가 오래 동안 잘 맡아 왔던 임무를 나누어 맡으려고 합니다. 나는 선교부에 그들의 친절에 대해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선교부 이사회에 궁극적인 결정이 달려있을 때, 때때로 나에게 친절하게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 데 대하여 당신도 나의 감사를 받아주십시오.
북경에 거주하게 된 첫주는 외국인 거주자들을 방문하면서 다 보냈습니다. 우리 매주 모이는 기도모임은 지금까지 잘 모이고 있습니다.
다음 주 나는 중국어로 설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련의 공부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선교부 이사들에게 안부를 전해주십시오.
친애하는 티드만 박사님께
북경, 런던 선교부
1866년 1월 12일
알. 저매인 토마스(R. Jermain Thomas) 올림.
2. 토마스 선교사의 1866년 4월 4일자 편지
나의 친애하는 티드만 박사에게
한국의 연례 사신 일행이 방금 떠났습니다. 사신 일행과 북경에 있는 다른 어떤 외국인보다도 친근하게 어울릴 수 있었던 것은 나의 행운이었습니다. 그들의 말과 나라에 대해서 약간 알고 있어서 내는 그들의 거처에 들어가기 쉬웠습니다. 현재 한국에는 11명의 가톨릭 선교사가 있고 개종자가 수천 명에 이른다는 것을 당신도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나는 몇몇 사람을 사귀었는데, 그들은 중국에 있는 그들의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가톨릭 교회와 그들이 선교사들의 교리에는 큰 헌신을 보이지만 우리의 보다 순수한 믿음의 단순함에 대해서는 조금도 용납하려 하지 않습니다. 나는 그들이 항상 이단에 대해서 이미 경계를 받았던 것을 알았습니다. 천진조약 이래로 한국에서 서구 선교사들과 그들의 개종자들이 비교적 평화롭게 지내고 있습니다. 일본이 개국하기 전에 한국 남부 지방을 통하여 이 나라에 들어가 사역을 하고자 하는 가톨릭 선교사들의 열망은 오래되었습니다. 경상도 동남쪽에 있는 조그마한 항구인 동래라는 마을에 지금까지도 일본인 거류지가 있습니다.
만약 그리스 정교가 끊임없이 용감하게 "정교(正敎)" 신앙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로마 가톨릭 교회의 위험한 경쟁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한국에서 20여 마일 떨어져 있는 포세트항을 남서 경계로 패주한 중국이 만주의 상당 부분을 짜르(러시아 왕실)에 5년 전에 양도하였습니다. 이미 많은 한국 가정들이 두만강을 넘어 러시아 땅에 조용히 정착했습니다. 애석하게도, 러시아 통치하에는 군인들은 많고 상인이 적으며 선교사는 전혀 없습니다.
최근에 선교 정신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몽고인들 사이에서 선교활동을 재개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상당히 이상한 무관심과 회의론 때문에 전 만주를 폴란드에서 재산을 착취한 교회의 성직자들이 돌보도록 남겨두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말해서 한국인들은 결코 기독교의 진리에 대해서 적대적이지 않습니다. 인도 불교는 중국에서 식자층에 약한 기반을 가지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훨씬 더 약합니다. 종교 서적들도 열심히 읽히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흥미롭게도 제가 지난 해(1895년) 가을 서해안에서 반포했던 책들이, 고풍스럽고 사람들이 많이 사는 평안도의 수도인 평양에까지 들어갔습니다. 올 겨울에 이곳에 사신들을 수행하고 온 박가라고 하는 수행원은 며칠 전부터 저에게 그가 평양에 그 책 중의 한 권을 가지고 있으며 주의깊게 그것을 정독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국말로 "예수교 책이 매우 좋소이다" = "예수교 책이 참으로 훌륭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중국 한문 문장을 잘 이해하고 식자 계층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일상 회화에서 널리 이해되는 표음문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톨릭은 일련의 교리문답서와 성무일과서(聖務日課書) 등을 물론 한글을 사용하여 가장 널리 쓰이는 말로 번역하였습니다. 식자층은 중국어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8도의 방언도 그다지 차이가 없기 때문에 우리의 책을 전국에 있는 소년 소녀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말과 글로 번역하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한국의 어느 도시 안에도 불교 사원이 없다는 것입니다. 험담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지 간에 해외 선교가 국내 선교 노력을 촉진시켰듯이 이 놀라운 이방인의 중앙(중국)에서도 그렇습니다. 일본과 한국과 몽고에서 개신교를 소개하려는 계획은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지금 부디치는 유일한 반대는 사람들의 사악한 마음에서 나오는 맹목적인 자존심입니다. 만주인 몽고인 타타르인 한국인 티베트인 그리고 중국계 터키인이 함께 살고 있는 북경(뻬이찡)은 한구(한코우)나 광동보다 훨씬 우리에게 관용적입니다.
이곳 선교 지부에 저를 임명하고 나서 선교 사업을 확장시키려는 어떤 노력을 당연히 기대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이 중국 도시에서 설교소로 적합한 집을 한 채 찾고 있었는데 마침내 성공적으로 찾았다는 소식을 당신에게 알려드리게 되어서 기쁩니다. 엘킨스 씨가 전도하여 개종한 수초(Su-chow)라는 노인이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 아주 편리한 곳을 찾아 주었습니다. 이 때까지 우리의 설교는 순전히 북경인 회중들에게만 한정되었습니다. 도시 주변에 있는 18개 성으로부터 온 시 외곽의 토착인들 지역을 다소 짧은 여행을 함으로써 아주 유익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점도 충분히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 우리의 새로운 거점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구원의 물결이 이 제국의 많은 어두운 구석에까지 퍼질 줄 믿습니다. 보통 중국 사람들은 "사람을 개종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에 대한 형식적인 인식을 가지는 것 만으로 만족한다면 우리 교적부에 수많은 개종자들의 이름을 적는 것보다 쉬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께서 사람들을 이끌어 구세주의 필요를 깨닫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인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가끔 우리 작은 교회에 우리 생각에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을 더해주심에 대해서 겸손히 감사를 드립니다.
한 세기 이전에 예수회가 방문한 이래로 작은 유태인 거류지를 가진 것으로 유럽에 잘 알려진 호남성의 수도인 개봉부를 마틴 박사가 방문하였다는 소식은 흥미로울 것입니다. (그 곳은) 박해와 홍수 그리고 다른 불행한 일들이 일어났고 점점 쇠퇴하며 퇴락해가고 있습니다.
마틴 박사는 2월말에 그 거류지를 방문하여 그들의 회당이 팔린 것을 알았습니다. 그들이 회당은 그들의 조상들이 가진 증거의 장막인데 이방인들이 그곳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그들 중에 그들의 조상의 믿음을 가진 남은 자가 있었다면 이런 애가(哀歌)를 불렀을지도 모릅니다. "나의 마음이 아프구나. 나의 상처는 심하지만 나는 그것을 참아야 하네. 나의 장막은 더럽혀지고 나의 모든 줄이 끊어졌구나. 나의 아이들은 나를 떠나고 없구나. 더 이상 내 장막을 쳐주고 휘장을 설치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구나."
구세주 그리스도 주 다윗의 아들 예수의 물결이 이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들"을 다시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친애하는 티드만 박사에게
1886년 4월 4일
알 저메인 토마스 올림
북경에서
알 제이 토마스(R. J. Thomas)
3. 토마스 선교사의 1866년 8월 1일자 편지
친애하는 티드만 박사에게
극동의 훌륭한 선교지(宣敎地)인 북경에 있는 선교사들은 아시아 각지로부터 일년에 한번 혹은 두번씩 오는 사신들을 각각 만나볼 수 있습니다. 조선 사람은 어느 다른 지역의 사람들보다도 기독교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임이 분명합니다. 조선 불교는 중국 불교보다 약합니다. 한문은 북중국의 어디보다도 조선서는 보편적으로 더 잘알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 조선 서해안에서 종교서적을 많이 전파하였습니다. 금년 1월 북경으로 온 조선 사신 일행 중 일원으로부터 한문으로 쓴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 편지에는 작년 조선 서해안에서 어떤 서양인이 전파한 것과 같은 마태복음 한 권을 부탁하였습니다. 이 사실을 볼 때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노력이 헛된 데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시간을 이용하여 열심히 조선말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작년(1865년) 가을 조선 해안을 위협한 몹슬 바람도 별로 겁내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조선을 개신교 선교사로서 처음 방문한 영예를 가질 것입니다. 불란서 공사는 제게 불란서 제독과 함께 조선으로 가 달라고 합니다. 여기 있는 서양인으로서 조선 해안과 방언을 아는 이는 저 밖에 없습니다. 에드킨씨도 속히 연태로 떠나 는 것이 좋겠다고 저에게 전적으로 동의했습니다. 천진에 도착하였을 때 불란서 영사로부터 사이공에 사건이 일어나서 저와 같이 조선으로 가려던 불란서 제독은 연태를 떠나 홍콩(香港)으로 갔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1개월 이내에 돌아올 것이므로 공연히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여기로 왔습니다. 그리고 잘 아는 상선(商船)에 많은 서적을 가지고 떠나기로 되었습니다. 저는 조선에 가면 조선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을 것이며 조선 해안에서 프랑스 제독을 만나게 되기를 바랍니다. 북경에는 하나님의 축복 밑에서 모든 일이 잘 되어가므로 몇 주일 동안이라도 떠나는 것을 원치 않으나 에드킨씨와 그 밖의 모든 선교사들의 건의로 개신교 선교사로서 이 나라에 가는 것의 필요성이 인정되고 이로 인하여 북경에서의 우리 선교 사업에 유익한 영향을 미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교회 본부의 이사들도 이 알지 못하는 나라에 성경의 진리를 전하려고 하는 우리의 노력을 승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866년 8월 1일
연태(烟台)에서
알 저매인 토마스 올림
토마스(Thomas, Robert Jermain 1840.9.7-1866.9.5) 목사
영국 런던선교회 소속 중국선교사로 한국 개신교 선교 개척자로 알려져 있다. 중국명 탁마사(托馬擊), 혹은 최난헌(崔蘭軒). 영국 웨일즈 지방에서 회중교회 목사의 아들로 출생하여 런던 뉴칼리지를 졸업하고 해외선교를 지망. 런던선교회에서 중국 선교사로 임명되어 목사안수를 받고 1863년 7월 21일 중국으로 출발했다. 상해에서 선교활동을 하였으나 선교부 관리자와의 갈등, 부인의 죽음 등으로 좌절, 1864년 l2월 런던선교회에 사표를 제출했다. 그 후 청국 세관에 취업하여 일하던 중 한국에서 온 천주교인들을 만나게 되어 한국말을 배우고 한국 선교를 결심했다. 1865년 9윌 제 l차로 한국 서해안올 방문하여 한문 성경을 반포하였고, 다시 런던선교회에 복직하여 북경선교부에 파송을 받았으며 다시 한국 선교를 할 기회를 엿보던 중 마침내 1866년 미국상선 제너럴 셔먼호에 통역관으로 동승하여 한국으로 향했다. 이 배는 한국 관군의 제지를 무시하고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위기에 처하자 대포를 쏘아 한국인을 살상하기까지 했다. 이에 평양 관민들은 셔먼호를 공격하여 승선자 전원을 처형하였다. 토마스 선교사는 죽는 순간까지 한문성경을 전했다고 전해지며 이로써 개신교 최초의 '순교자'로 불리기도 한다. 훗날 이를 기념하여 대동 강변에 토마스 목사기념관이 세워지고 그 기념전도대가 조직되기도 하였다.
200자 원고 41매분.
사진 : 1. 토마스 선교사의 사진
2. 토마스 선교사의 친필 편지 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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